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<무빙>입니다. 디즈니 플러스 플러스에서 나온 강풀 원작 웹툰의 한국 드라마네요.초능력자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인데 한효주, 조인성, 이정하, 고윤정, 차태현, 류승범, 류승룡 등 캐스팅도 화려해서 보는 재미가 있네요.
총 20화로 오늘 기준으로 9화까지 공개됐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1~7화까지 한 번에 다 보고 8, 9화 이렇게 봤는데 딱 나눠서 본 1~7화/8, 9화가 분위기가 확연하게 달라서 신선했어요.내용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를 숨긴 채 살아온 부모 세대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펼쳐지는 매우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드라마였습니다.초능력자들이 주인공이다 보니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미드 <히어로즈> 같은 느낌도 들지만 거기에 한국적인 분위기와 스토리가 결합되면서 <무빙>만의 재미가 확연하게 살아났습니다.게다가 좋아하는 웹툰 작가 강풀 작가가 웹툰에 이어 드라마 각본도 직접 집필하고 있기 때문에 완성도나 재미가 더 잘 살아난 것 같습니다.
김봉석(이정하). 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고등학생으로 아직 자신의 능력을 잘 제어하지 못하지만 좋아하는 그녀 ‘장희수(고윤정)’를 만나면서 새로운 삶의 길이 펼쳐지게 됩니다.김봉석과 장희수.두 사람의 청춘 로맨스 같은 이야기가 1~7화 분위기와 재미를 이끌어 가는데, 이 둘이 나올 때 나오는 잔나비의 ‘TOGETHER!(투게더!)’라는 음악도 너무 좋다.그리고 교차로에서 그들의 부모 세대 이야기가 펼쳐지고, 과거사를 가진 부모 세대를 죽이러 온 ‘프랭크(류승범)’의 연기도 좋은 편입니다.
‘무빙’은 액션 장면에도 공을 들였는데 초능력자의 능력이자 싸움이다 보니 너무 스타일리시하고 멋집니다.기억에 남는 액션 장면이 먼저 <미용실 액션>으로, 전기 능력을 갖춘 채 헌책방에서 싸우는 액션이나 <류승룡과 류승범의 택배차 액션> 장면도 볼 만하다.부모들의 초능력이 아이들에게 이어져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함께 무언가를 해나간다는 스토리 전개에 회가 거듭될수록.. 재미있어진다.
모든 게 서툴렀지만 모든 게 진심이었다는 이 둘의 로맨스.최근 8, 9화는 분위기가 확 바뀌어서 한효주/조인성의 로맨스와 러브스토리만으로 극대화시킨 과거사로 2화나 이어졌는데,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 둘의 로맨스가 아이들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.. 그리고 더 큰 배후의 사건과 이야기가 과거에 있었는지를 잘 표현했네요.최근 영화 밀수에서도 멋있게 나왔던 조인성이 여기서도 초능력을 발휘해 꽤 멋있게 나온다.OTT용 드라마는 나와도 끝까지 잘 못 보거나 재미가 없어서 중간에 멈추는 경우가 많았는데, 요즘 넷플릭스 드라마 ‘마스크걸’과 함께 ‘무빙’이 화제성이나 재미 면에서 꽤 좋을 것 같습니다.초능력자들의 이야기라 기본적인 재미는 있었고, 거기에 강풀 작가 특유의 휴머니즘과 작품 간 이야기의 연계성, 인물 간의 연계성이 밀도 높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점점 흥미가 높아졌다.<무빙>이 잘 돼서 시즌2는 물론이고 나중에 강풀 작가의 또 다른 능력자들의 작품인 <타이밍>이나 <브릿지>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작품끼리 연계 제작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. 부모 세대를 연기하는 한효주나 조인성의 모습도 매우 신선하고, 감독의 연출이나 액션 연출, 복선 횟수 등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몰입도가 높은 편.부모와 자녀 세대 간의 초능력과 비밀, 과거를 흥미진진하게 다룬 디즈니 플러스+<무빙>. 오랜만에 정말 볼만한 OTT 드라마가 나왔네.부모와 아이들, 아이들 사이의 이야기와 능력이 그들의 감정과 감동, 사건과 함께하며 재미가 더해가는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<무빙>입니다. 그리고 보니까 남산 돈가스가 너무 먹고 싶은 작품이에요.전세계적으로 더 폭넓게 볼 수 있는 넷플릭스에서 나왔다면 반응이 더 좋았겠네요. 그래도 디플에서 오랜만에 볼만한 잘 만든 OTT용 드라마를 내놓은 것 같아요. (-70/3657번째 리뷰)No language detected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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